简体中文
繁體中文
English
Pусский
日本語
ภาษาไทย
Tiếng Việt
Bahasa Indonesia
Español
हिन्दी
Filippiiniläinen
Français
Deutsch
Português
Türkçe
한국어
العربية
요약:[하노이=뉴스핌] 김선엽 기자 = IBK기업은행의 오랜 숙원인 베트남 법인 설립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베트남 관계 부처 장관을 만난데 이
[하노이=뉴스핌] 김선엽 기자 = IBK기업은행의 오랜 숙원인 베트남 법인 설립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베트남 관계 부처 장관을 만난데 이어 올해는 여당 대표까지 발 벗고 나섰지만 베트남 현지에선 기업은행 법인 설립이 사실상 좌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행 하노이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챙겨봐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은행의 베트남 법인 설립은 이미 10년이 넘은 숙원 사업이다. 기업은행은 2008년 호치민 지점을 개설한 이후 꾸준히 지점의 법인 전환을 추진했지만 베트남 당국의 인가를 얻지 못했다.
은행장이 바뀔 때마다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를 만나 민원을 넣었지만 베트남 당국은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5월 마이 띠엔 총리실 장관이 방한했을 때도 김도진 행장이 베트남 법인전환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브이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는 지난해 8월 “신규 외국계 은행 면허 발급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공식석상에서 발표했다. 금융시장을 더 이상 외국계 기관에 내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에 지점을 갖고 있지만 베트남으로 몰려오는 한국 기업들을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매년 5개 안팎씩 지점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앞서 두 은행은 법인화 작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김도진표 '신남방정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하노이 지점에 10명 이상의 한국 직원을 파견, 법인화 작업을 추진중이다. 이해찬 대표의 이번 요청도 이같은 기업은행의 목마름이 만들어 낸 결과로 보인다.
반면 베트남 당국은 외국계 은행에 추가로 인가를 내주기보단 자국 내 로컬 은행을 외국계 은행이 인수해 주길 바라고 있다. 부실한 로컬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차원이다.
하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는 것이 베트남 현지의 분석이다.
베트남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 로컬 은행이 40개에 달하는데 5대 은행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매우 영세하고 부실도 상당하다”며 “실사도 불가능하고 회계 투명성도 떨어져 실제 부실 크기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어 덥썩 로컬은행을 인수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확정적인 답변이 온 것은 없다”며 “현지 규정 상 인수합병(M&A)이 쉽지 않아 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면책 성명:
본 기사의 견해는 저자의 개인적 견해일 뿐이며 본 플랫폼은 투자 권고를 하지 않습니다. 본 플랫폼은 기사 내 정보의 정확성, 완전성, 적시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개인의 기사 내 정보에 의한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