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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코로나19 참고 이미지. 출처=지멘스 헬시니어스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미국 다국적 제약사 리제네론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
▲ 코로나19 참고 이미지. 출처=지멘스 헬시니어스 |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미국 다국적 제약사 리제네론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 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태아의 세포조직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리제네론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긴급사용 승인이 받아들여지면 정부가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개의 단일클론 항체를 조합해서 만들어진 치료제 ‘REGN-COV2’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여 받은 약물이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8g을 투여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해당 치료제로 상태가 나아졌다면서 “즉각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리제네론이 확보하고 있는 항체치료제는 약 5만명 분으로 알려진다. 회사는 향후 30만 명에게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성과 효능이 완벽히 입증되지 않은 이 약품의 약효를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같은 날 REGN-COV2 개발 과정에서 리제네론이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불법인 사안인만큼 긴급사용 승인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리제네론은 “REGN-COV2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검사하기 위해 293T 세포계를 사용했다. 그러나 다른 과정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93T는 1970년대 낙태된 태아의 콩팥 조직에서 나온 세포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태아의 세포조직을 학술연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와 함께 복용한 렘데시비르도 293T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7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도 코로나19의 경증 환자들에게 자사가 개발한 실험적 항체치료제 ‘LY-CoV555’의 긴급사용을 승인해달라고 FDA에 요청했다.
이 약물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 릴리와 캐나다 바이오 기업 앱셀레라의 협업으로 도출한 첫 번째 후보물질이다. 앞서 릴리는 경증 및 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항체 치료제를 접종받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율이 72%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초기 코로나 생존자들의 혈액샘플에서 추출한 항체치료제를 이달 10만회 투약 가능하도록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최대 100만회 투약 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일라이릴리는 경증 환자용 치료제를 최초로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FDA가 긴급 승인한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 중증환자용이다.
항체치료제는 이미 감염된 환자뿐 아니라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기 위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타깃 단백질에 특이하게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 부작용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이 ‘CT-P59’ 임상 2·3상에 돌입해 가장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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