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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출처=유안타증권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 시즌이 끝남에 따라 투자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또 코로나1
올해 상반기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저조한 실적에 우울한 날들을 보냈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이후 1분기에 대한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며, 부진한 1분기 실적이 드러나자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심지어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됐다.[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 시즌이 끝남에 따라 투자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방 압력으로 기업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저조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대주주 주식 보유 기준이 연말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조정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혼란을 더 키우고 있다.
그러나 9월 이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이 점차 둔화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글로벌 각국에서 경제 재개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IT를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는 일도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 결과를 가져왔으며, LG전자와 LG화학, 한샘 등의 기업도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데도 일부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 더 쏠릴지 아니면 이탈이 일어날지 관심이 모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요인보다 부정적인 요인을 더 크게 봤다.
3분기 전망치 달성률 쉽지 않아…삼성‧LG전자는 별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잠정 실적을 살펴보면 ‘어닝서프라이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수준으로 약 66조원이다. 12조3000원의 영업이익은 6번째로 높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증감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1~2분기 증시 전체의 영업이익증감률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던 것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LG전자의 경우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 LG화학과 한샘도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올 3분기 실적 발표의 순조로운 출발이 시작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지난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선전했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 달성률은 105.2%였던 반면 증시 전체의 전망치 달성률은 87.4%에 그쳤다”며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전망치 달성률은 124%로 증시 전체의 달성률 111.5% 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 동안의 3분기 전망치 달성률은 각각 92.8%(2019년), 96.8%(2018년), 98.4%(2017년)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지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가능성즉 전망치에 대한 달성률이 높지 않은 분기라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앞서 1~2분기 때와 같이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도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는 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8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이뤄진 거래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이다. 이는 지난 8월 16조2000억원, 9월 14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2.35%, 22.54%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8월 1%를 상회했으나 이달 0.68%로 줄어들었다. 심지어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충격이 컸던 지난 2월 0.52% 이후 최저치다.
또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70%를 넘어섰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 역시 64.8%로 낮아졌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7월 2조2000억원, 8월 6조2000억원, 9월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8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10월 거래일이 절반가량 남아 있으나 큰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에는 30조원이,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에는 각각 58조원이 모이며 높은 청약·환불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청약 경쟁률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수익률은 낮아졌다. 심지어 올해 마지막 IPO 대어였던 빅히트의 경우 1억원(2주 배정)을 청약했을 때 상장 첫날 평가이익은 채 25만원이 안됐다.이와 함께 올해에는 이제 더 이상 예정된 대형 IPO(기업 공개)가 없는 상황이다. 그 동안 대형 IPO의 공모 청약과 환불 과정은 증시에서 유동성 공급의 역할을 해왔다. 일부 자금의 경우 고객예탁금 형태로 증시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고객예탁금의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올 연말 대형 IPO가 동이 난 상황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광현 연구원은 “대형 IPO의 공모 청약에 투입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대부분이 단기 대출로 이뤄졌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고객예탁금의 향후 감소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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