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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5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일 미국 고용지표 충격 여파에 111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8.1원 밀린 1113.2원에
서울, 5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일 미국 고용지표 충격 여파에 111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8.1원 밀린 1113.2원에 갭 다운 출발한 환율은 7.5원 하락한 1113.8원에 거래를 마쳐 약 1주일 만에 1110원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미국 4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6만6천명 늘어 로이터 예상치인 97만8천명을 크게 밑돌았다. 3월 고용은 91만6천명 증가에서 77만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6.1%로 전달 6.0%보다 높아졌다.
시장 전망을 대폭 하회한 미국 4월 고용 결과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 반응은 주가 상승, 달러 약세로 원화 강세 우호적으로 형성됐다.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1113원 선으로 급락한 달러/원은 이같은 시세를 반영해 개장했다. 다만 추가적인 하락 시도는 제한됐다.
아시아 시간대 글로벌 달러의 추가 약세가 막힌 가운데 2월 중순 이후 최저치인 6.41위안대로 내려선 역외 달러/위안도 장중에는 6.42위안대에서 하방 경직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달러/원 1110원대에서 저점 매수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1.63% 상승해 사상 최고가로 마감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함에 따라 달러/원 상방 경직성도 두텁게 형성됐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코스피도 강하고 외인 주식 순매수에도 장중 환율 움직임은 제한됐다”면서 “환율이 저점을 돌파해 1100원 부근으로 밀려야 레인지 장세 탈피가 가능하다. 이후 나올 물가지표가 부진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환율이 밀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하단이 받쳐지고 있다. 외인 주식 순매수세가 규모 있게 유입될지가 관건이긴 한데 현 분위기로서는 환율이 1110원을 뚫고 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 시가 1,113.2, 고가 1,116.5, 저가 1,113.1, 종가 1,113.8
**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 69.81억달러, 한국자금중개 3.02억달러
** 11일자 매매기준율: 1,114.60
** 외국인 주식순매매: 유가증권시장 2,387억원 순매수, 코스닥시장 214억원 순매도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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