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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지방에서는 2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주택 수요 억제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 물량이 전년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지방에서는 2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주택 수요 억제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 물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연천군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은 449가구 모집에 특별공급 포함 765명이 몰렸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연천에서 세자릿수의 청약통장이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단지는 1순위 해당지역 접수에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되고, 일부 세대는 2순위 기타지역도 마감하지 못했다. 다만 '군' 단위 청약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비규제지역에 공급된 이 단지는 연천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첫 신규 아파트이자, 첫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다. 그런 만큼 희소가치를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지에서 접수된 통장이 400건을 넘어서는 등, 실수요와 함께 투자 수요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분양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군' 단위에서 첫 브랜드 아파트 공세가 이어졌다. 포스코건설 또한 지난달 경기 양평군과 경남 거창군에서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동시에 공급한 바 있다. '더샵 양평리버포레'와 '더샵 거창포르시엘'은 각각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28.77대 1, 1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청약 시장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반기부터 청약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5년래 최대치인 총 39만854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공급에 장사 없다
오는 7월 인천계약을 필두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또한 상반기 막바지를 앞둔 이달에는 지난해를 뛰어남는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만 전국에서 60개 단지, 총 가구수 4만5,059가구 중 3만4,448가구가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총 가구는 58%(1만6,747가구), 일반 분양은 79%(1만5,213가구) 증가한 수치다. 공급 부족이 이어졌던 서울에서도 6개 단지, 5,10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비교적 원할했던 지방에서는 벌써 미분양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전달보다 3.5%(528가구) 늘어난 1만579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2019년 6월 감소세를 이어온 지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숫자다. 지역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서울은 전달비 7.3%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방 분양 시장인 대대광(대전·대구·광주)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또한 마찬가지다.
부울경은 경남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인접한 지방광역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수요가 몰렸다. 하지만 반도건설이 공급한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1,045가구)를 포함한 대단지 공급이 잇따르면서 분양 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 경남의 미분양 물량은 4월 기준 2,603가구로, 전달비 22.6%(480가구) 증가했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에서 일부 미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사상역 경보센트라인 3차'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8개 주택형 중 6개가 미달됐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요가 적었다는 평가다. 울산에서는 '뉴시티 에린의뜰'은 지난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이 평균 3.38대 1로 마감됐지만, 이달 현재 일부 물량이 선착순 분양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지방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과열된 측면이 있다. 경제가 활성화되거나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데 집값이 오르고 있다” 면서 “(장기적으로는) 양극화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높다. 지방은 서울과, 지방에서는 지역간의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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