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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런던/뉴욕, 3월27일 (로이터) - 올해 10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퇴임이 다가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해하고 있다. 드라기 총
런던/뉴욕, 3월27일 (로이터) - 올해 10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퇴임이 다가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해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2012년 “유로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연설하며 유로가 금융 시장의 신뢰를 얻는 데 일조했으며 유로존을 부채위기에서 구해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약화되고, ECB의 정책수단이 고갈되면서 슈퍼 마리오의 후계자는 드라기 총재와 비슷하게 대담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통화 정책 모델을 포함해 경제 정책의 정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는 것 또한 후계자에게 추가적인 시험이 될 수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드라기 총재를 교체하는 것은 ECB가 경제 모멘텀 둔화에 직면한 상황에서 큰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엘 에리안 고문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효과 저하에 대한 우려에 이어 차기 ECB 총재에게 주어진 도전은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요한 질문들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금리 인상 없이 8년 간의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이너스 금리와 전례 없는 2조6000억 유로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한 수년간의 초완화 통화정책 후 경제 성장은 다시 약화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ECB의 2% 목표에 미달하고 있으며 독일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0% 밑으로 돌아갔다.
투자자들은 ECB가 다음 경기 침체가 왔을 때 대응할 수단이 거의 없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5월 유럽의회 선거 이후 임명될 것으로 여겨지는 차기 ECB 총재에게 중요한 질문들을 제시할 수 있다. 경기 둔화로 양적완화(QE)가 부활할 수 있을까? 적격 채권 부족에도 채권매입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할까? 등이다.
일본과 같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률 흐름을 막기 위해 차기 ECB 총재는 일본은행(BOJ)이 도입한 수익률 곡선 통제 등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잠재적 후보자들은 이미 이러한 가능성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후보 중 하나인 올리 렌 핀란드중앙은행 총재는 수년간 ECB가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달 EC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을 따라 전체 정책 틀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파파디아 전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시장운영 국장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대차대조표가 핵심 도구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 휘하에서의 막대한 자산 매입으로 ECB의 대차대조표는 2배 가까이 늘어 4조 6800억 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파파디아 전 국장은 “일부 채권의 희소성은 ECB가 수년간 보여준 창의성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BOJ와 같이 은행 대출이나 증권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과감한 혁신을 보여주었던 ECB는 완전히 새로운 도구를 고안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일스 로스바스 블랙록 유럽증시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드라기 총재보다 도비시한 인물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됐든 더 매파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채우기 어려울 드라기 총재의 빈 자리
드라기 총재가 2011년 11월 장 클로드 트리셰 전 총재에게서 자리를 이어받을 때 ECB의 속도 변화를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밥 미셸 JP모간 자산운용 글로벌 고정수입 부장은 “드라기 총재는 큰 인물이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뤄내겠다는 그의 연설은 당시에 꼭 필요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후계자들에게 중요한 자질은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담성이라면서 중앙은행 총재 임기 중 자산 운용 실적보다는 안정성을 더 중시한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의 임기 동안 유로 수익률은 17% 하락했으며, 은행 자산 수익률은 1% 하락했다.
그러나 유로는 2012년 7월의 연설 후 10% 이상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 이상에서 4% 수준으로 하락했다.
ECB 경제학자들이 정책 성명을 분석한 결과 드라기 총재 하에서 연설은 읽기 쉬워졌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모두 학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어 중앙은행장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의 자리를 이을 사람이 누구든, 나는 그들이 개방적이고 현명하며 ”마리오를 대체하는 사람이 누구든, 나는 그들이 개방적이고, 현명하며, 너무 편협하지 않은 경제학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큰 변동성
올해 ECB 이사회의 절반과 정책이사회의 3분의 1 이상이 교체될 것이다.
리처드 바웰 BNP파리바 거시연구부문 책임자는 이번 교체는 정책 목표를 이끌어온 전체 드림팀을 잃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승계는 앞으로 8년간 모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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