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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서울, 9월2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28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한동안 국제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달러 약세가 최근
서울, 9월2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해 28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한동안 국제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달러 약세가 최근 반등탄력을 키우면서 달러/원을 둘러싼 분위기도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잠시 115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던 달러/원은 최근 달러 상승에 1160원대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한 듯한 느낌도 들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상황에서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유로 강세 모멘텀이 수그러들고 달러 강세 쪽으로 유인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 강세에 대한 경고도 부담이다. 비스코 ECB 정책이사는 27일(현지시간) 유로 강세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물가 목표치가 더 멀어지면 ECB 차원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이는 상황 가운데 국내외 주식시장이 틈틈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점도 최근 달러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그 결과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직전 거래 종가 대비 약 2원 올랐다. 이같은 시세를 반영해 이날 상승 출발에 나설 달러/원은 장 중 글로벌 달러를 비롯한 위안화 흐름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FTSE러셀이 중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기로 한 이후 한동안 주목받았던 위안화 강세를 둘러싼 관심은 다소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지만, 위안화로 인해 원화 강세가 촉발됐던 만큼 위안화 움직임은 여전히 변수다.
다만, 이번 주는 국내 외환시장이 추석 연휴로 인해 이틀만 거래하기 때문에 수급의 영향력이 더욱 주목된다. 환율 반등에 따른 대기 매물 소화 여부를 주목하는 한편 예상보다 네고가 감지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연휴를 앞둔 시장 포지션 정리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날 환율은 대외 여건과 수급 상황을 가늠하며 1170원대 안착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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